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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점유율 42%… 삼성 1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판매 중단으로 무주공산이 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1위 통신 업체 MT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리얼미·아너의 판매량을 합친 점유율이 42%로 전년 동기 28%에서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해 5월 점유율 28%로 러시아 시장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점유율 14%에 그쳤다. 1년 전 점유율이 12%였던 애플도 9%로 하락했다. 신제품 판매 중단 이후에도 삼성과 애플의 매출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현지 유통업체들이 기존 재고를 계속 팔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시장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와 공급망 붕괴에 따른 타격이 겹친 탓이다. MTS의 경우 궁여지책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할인 판매하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고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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