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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부산의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장군에서는 보기 드문 고급 중대형 상업시설인 '오시엘라'의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부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3분기(1.64％) 투자수익률 대비 0.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올해 전국적인 건축물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중대형 상가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 비중은 늘었다. 지난 1~4월 부산의 전체 건축물 거래량은 2만7424건으로 전년 동기(4만7400건) 대비 4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업ㆍ업무용 건축물의 거래 비중은 24.21％로 전년 동기(22.15％)보다 2.06％P 증가했다.

부산 내 상업ㆍ업무용 부동산의 인기는 기장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기장군의 1~4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 비중은 43.17％ (전체 2205건 중 952건)로 전년(전체 2705건 중 772건) 28.54％와 비교해 14.63％P 증가했다. 거래량과 비중이 함께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장군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과 기장군 2040 장기발전계획, 부울경 메가시티 등의 호재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매입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기장군과 같이 관광산업이 발달한 지역은 중대형 상가를 찾는 수요가 많지만 공급은 적은 편이다. 이러한 공급 가뭄 지역 내에 위치한 상가일 경우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오시엘라'는 주변에 경쟁 상업시설이 거의 없어 오시리아를 오가는 관광객 수요를 독점할 수 있다. 관광지의 특성상 적극적인 소비를 계획하고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많아 이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철근ㆍ시멘트를 비롯한 건설 필수 자재들의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도 얻을 전망이다. 지난달 수도권 경인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레미콘 단가를 ㎡당 7만1000원에서 8만300원으로 13.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멘트업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쌍용C&E 역시 지난달 1종 시멘트 가격을 1톤당 15.2％ 올린 9만8000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상가ㆍ아파트ㆍ오피스텔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중대형 상업시설의 투자 수익률과 거래 비중이 함께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이 '오시엘라'의 희소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데다 분양가 상승 전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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