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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3차전 셀틱스에 패해

2022 NBA(미 프로농구) 파이널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은 수비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예측은 3차전에서 현실이 됐다. 보스턴 셀틱스는 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홈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6대100으로 제압, 2승 1패로 앞서갔다.

93-89, 넉 점 차로 셀틱스가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된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셀틱스가 23점을 추가하는 동안 워리어스는 고작 11점밖에 넣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을 봉쇄한 셀틱스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특히 커리는 4쿼터 초반 실책 세 번을 범하고 슈팅을 연이어 놓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 후반 앨 호퍼드와 충돌하며 다쳐 절뚝거린 커리는 "내일 상태가 어떤지 보고 4차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셀틱스는 제이슨 테이텀(26득점 9어시스트)·제일런 브라운(27득점 9리바운드) 듀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NBA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던 마커스 스마트는 이날 3점 슛 3개를 넣는 등 24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워리어스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셀틱스는 이날 리바운드 개수에서 47대31로 상대를 압도했다. 워리어스 수비의 핵심 드레이먼드 그린은 2득점 4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역대 NBA 챔프전에서 1승 1패를 한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 중 82%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스는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며 NBA 최다 우승 단독 선두(18회)로 올라선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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