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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리드도 합류

'헐크'로 불리는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와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활약으로 '캡틴 아메리카' 별명이 붙은 패트릭 리드(32·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에 합류한다.

디섐보는 메이저인 2020년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 8승을, 리드는 메이저인 2018년 마스터스를 비롯해 9승을 거둔 강자들이어서 새로 출범한 LIV 골프에 무게감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9일 "브라이슨 디섐보가 7월 1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킨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디섐보의 매니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LIV 골프 개막전은 9일 오후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에서 개막했다.

디섐보는 체중 20㎏을 불려 400야드 장타에 도전하는 '벌크업 혁명'을 통해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화제의 골퍼다. 디섐보는 LIV 골프 창설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이적한다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지난 2월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PGA 투어에서 뛰겠다"고 부인했었다.

디섐보의 에이전트는 "디섐보는 혁신가의 삶을 살아왔으며 골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약 2억달러(약 2511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LIV 골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우디 골프 리그에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던 패트릭 리드도 곧 LIV 골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이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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