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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8보〉(75~89)=올해는 임인(壬寅)년 범띠 해다. 98년생인 박하민도 범띠다. 그는 이 바둑을 이겨 생애 처음 메이저 국제대회 본선을 밟았다. '자신의 해'를 맞아 숙원을 달성한 것. 그러고 보니 이번 LG배 본선엔 유난히 범띠 출전자가 많다. 박건호, 양딩신, 구쯔하오가 박하민과 동갑이다. 86년생 박진솔을 포함해 24명 중 범띠 기사가 5명이나 된다.

75는 쌍방 근거의 요소인 데다 백을 절단하는 맛까지 노리고 있다. 당연한 일착으로 보였는데 AI로부터 결정적 문제수로 지적받았다. 참고 1도를 보자. 흑 1로 먼저 응수를 물은 뒤 3에 건너붙여 즉시 절단할 찬스였다는 것. 이후 14까지 좌변을 관통하면서 중앙을 싸바르고 선수를 뽑아 실전보 '가'로 틀어막았으면 흑의 확실한 우세였다.

실전에선 78을 선수로 당한 뒤 82, 84를 허용하고 보니 거꾸로 흑이 엷어졌다. 하지만 33살 강동윤은 역시 노련했다. 85의 응수 타진으로 88까지 양보를 받아낸 뒤 89의 반상 최대처를 차지하며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수순 중 87로 참고 2도 1은 욕심. 6 이후 A, B 등 약점 때문에 흑의 무리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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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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