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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검찰 출신 금융당국 수장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문재인 정부 때 2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라임·옵티머스 관련 사건을 다시 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별 단위 펀드 사건들은 모두 종결되고 이미 (검찰에) 넘어간 걸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사회 일각에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금감원이) 시스템을 통해 혹시 (사건을 다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과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2019~2020년 연이어 터진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핵심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대형 금융사고다. 하지만 수사는 단순 금융 범죄로 일단락돼 재판에 넘겨졌고, 핵심 피의자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거나 해외로 도주하는 등 관련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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