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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6보〉(62~68)=강동윤(33)은 박하민(24)보다 아홉 살 많다. 프로 기사 사회에선 '다른 세대'로 분류될 만큼 큰 차이다.

그간 맞대결이 단 4판(2대2)뿐인 것도 그런 이유가 작용했다. 랭킹이 최대한 접근한 이제는 둘 간 만남이 좀 잦아질까. 이 대국 당시 강동윤은 8위, 박하민은 11위였다.

백 62로는 참고 1도 1에 붙여 간명하게 처리할 수도 있었다. 14까지 된다면 서로 둘 만하다.

63으로 다가간 수에 검토실에선 "너무 심했다"는 평이 나왔다. 순순히 '가'로 젖혀 우하귀 흑집을 확보하느니만 못했다는 것. 상대 의도를 거스르려는 기질이 또 나왔다.

64로는 참고 2도처럼 두는 방법도 있었다. 18까지의 수순은 인공지능이 제시한 진행이다.

바꿔치기를 통해 좌변과 하변을 분할 점령하는 멋진 '거래'다. 유연한 사고로 능소능대(能小能大)한 AI와 달리 인간들은 일직선 전투만을 지향하는 느낌. 68 때 최선의 대응은?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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