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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출신 '非검찰'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7일 출범했다.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에는 박행열(50·사진)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다. 또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에서 파견된 13명과 검사 3명이 인사정보관리단에 배치됐다.

전남 신안 출신의 박 단장은 1999년 행정고시(43회)에 합격해 중앙인사위원회,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거쳐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을 지냈다. 인사혁신처 출신을 단장으로 임명한 것은 '한동훈 법무 장관 권한 비대화 논란'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 단장이 호남 출신이란 점도 감안했다는 후문이다. 법무부는 "박 단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인사 검증 업무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 분야 정보를 수집·관리할 인사정보1담당관에는 이동균(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경제분야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인사정보2담당관에는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다. 지난 3월 이 두 사람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 파견됐던 김현우(36기)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주현(36기)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도 인사정보관리단에 파견돼 관련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정보관리단 정원은 20명인데 이날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대통령령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17명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인사정보관리단 사무실은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청사가 아닌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별관에 마련됐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검증 과정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중간 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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