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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외교관·학자 출신 약진… 유엔 대표부 대사엔 황준국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주(駐)일본 대사에 윤덕민(63)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국 대사에 정재호(62)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주러시아 대사에 장호진(61)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앞서 지명된 조태용(66) 주미국 대사 내정자를 포함해 취임 한 달여 만에 주요 4국 대사 인선을 마친 것이다. 이와 함께 주유엔대표부 대사에는 황준국(62) 전 주영국 대사를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인·측근 그룹이 중용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직업 외교관 출신과 학자 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4강 대사 중 조태용·장호진 내정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조 내정자는 내정 직전까지 국민의힘 의원(비례)을 지냈지만, 그에 앞서 외교부에서 30년간 일하며 1차관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장 내정자도 북미국장과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냈다.

윤덕민·정재호 내정자는 학자 출신이지만 일본과 중국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윤 내정자는 일본 정계와 학계에 두꺼운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일본에 특사 격으로 파견됐다. 정 내정자는 중국사와 중국 정치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콩과기대 조교수와 서울대 중국연구소장을 지냈다. 황준국 내정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미 공사 등을 지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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