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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에 함유된 '면역글로불린G'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 공격해
혈중 포도당 농도 감소에도 도움
초유 100% 제품 섭취하는 게 좋아

'의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은 병을 치료하는 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병을 치료하는 힘은 바로 '면역'이다. 면역은 우리 몸을 보호할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바이러스와 염증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면역이 강한 사람은 몸의 회복력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이는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우리가 흔히 '허약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이러한 면역력이 약한 부류에 속한다.

◇신의 한 방울 '초유'…면역 보충제로 각광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은 떨어진다.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장이 안 좋아지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대상포진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특히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걸릴 확률도 매우 높아진다. 대부분 질병의 근본적 원인이 모두 면역기능 저하와 면역체계 교란에 있는 셈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초유'다. 초유는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면역강화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초유의 뛰어난 면역 효과를 인정하며, 초유를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소 보충제 중 하나로 꼽았다.

◇면역세포 활성화 도와…면역방패 두껍게

초유의 면역강화물질에는 두 가지가 있다.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G(IgG)'다. 우선 락토페린에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활성인자와 세포의 성장을 돕는 보조인자가 있다. 이 성분들은 다른 면역세포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면역세포 분비기관을 강하게 만들어 면역세포 생성 활성화를 돕는다.

IgG는 인체 내 혈액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항체다. 홍역, 풍진, B형 간염 바이러스 진단에 활용되며, 자가면역질환과 감염 등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초유의 성분들은 면역계의 과도한 작용을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체내 발생하는 질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유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강한 힘

초유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초유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힘도 지녔다. 이는 IgG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에서 기인한다. 김홍진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유 속 면역글로불린항체와 성장인자들이 항바이러스제만큼 독감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소의 초유 속 IgG 성분은 인간보다 약 100~300배가량 많이 함유됐다. 미국에서는 항생제가 나오기 전 소의 초유를 사용해 항균효과를 얻었다. 1950년대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로 젖소의 초유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항균효과는 위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장에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70~80%가 있는데, IgG와 락토페린이 위장에 침입한 유해균을 없앤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위의 손상을 복구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당뇨일수록 면역 관리 힘써야

한국에는 인슐린 부족에 의한 당뇨 환자가 많다.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인에 비해 면역세포의 활성화가 낮아 합병증, 독감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발병률이 높다. 당뇨 환자일수록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초유에는 당뇨병 관리와 예방에 효과를 주는 성장인자들이 풍부하게 함유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초유를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감소하고, 혈당 역시 줄어든다. 특히 당뇨로 인해 비대해진 간의 중성지방 함량을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체지방 감소, 새로운 가능성 제시돼

최근 초유 속 락토페린이 장에 도달하면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고, 체지방 제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장내 환경을 관리하고, 지방 세포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완화하기도 한다. 즉 락토페린의 체지방 제거 효과가 알려지면서 초유의 새로운 효능이 발견된 것이다.

◇IgG·초유 함량 높을수록 고품질

초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유량이다. 초유가 일부 함유된 제품보다는 초유 100%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IgG다. 초유는 IgG의 함량이 높을수록 고품질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초유 제품 중 IgG 함량 25%를 넘는 것은 흔치 않다. IgG의 함량이 35%가 넘는 슈페리얼 등급은 초유 중에서도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 해당 등급의 초유에는 IgG가 일반 우유에 비해 약 100배가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함량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분만 후 24시간이 지난 뒤 착유하면 IgG의 함유량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24시간 이내에 착유한 초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글로불린G(IgG)란?

IgG는 면역계의 다른 요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면역기능을 유도한다. IgG는 전체 면역글로불린의 약 75%로, 면역을 담당하는 주된 역할을 한다.

[그래픽] 면역력이 부족하면 기고자 : 메디컬 리포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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