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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도와 영양소 공급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쌓이는 것 막아기억력 개선 돕고 학습능력 높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57만명으로 2017년(약 46만명)보다 24% 정도 증가했다. 노년의 행복을 가로막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두뇌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영양 공급 불충분, 뇌 기능 저하의 원인
두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먼저 뇌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뇌는 약 1000억개의 뇌세포와 무수히 많은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전체 몸무게의 2% 정도를 차지하지만 하루 신체 에너지 소모량의 약 20%를 쓴다. 같은 무게의 근육과 비교하면 혈액·산소를 10배 정도 더 사용한다.
뇌 활동에 필요한 연료는 모두 혈관을 통해 운반된다. 만약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뇌는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30세 이후부터는 뇌세포가 감퇴하기 시작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과도한 알코올 섭취, 수면 부족 등으로 뇌세포가 피로해질 경우 기억력은 더욱 저하된다. 활성산소나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독성물질도 뇌세포를 공격해 기억력 감퇴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뇌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기억력을 개선하려면 신경세포와 정상적인 두뇌활동에 필요한 산소, 영양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 뇌세포 손상물질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뇌 건강에 도움 주는 오메가3
이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이 바로 오메가3다.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된 지방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걸 막아줘 '치매 예방약'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 오메가3를 구성하는 DHA는 두뇌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두뇌의 60%는 지방이고 그 지방의 약 20%를 DHA가 차지한다. DHA는 세포 간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앞서 언급했듯 원활한 혈액 순환은 두뇌 건강의 필수 요소.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피떡)이 생기는 걸 막아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다. 더불어 두뇌의 혈류량뿐 아니라 두뇌 구성물질도 채워줘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잘디 탄 박사 연구팀이 평균 67세 15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또 다른 오메가3 지방산 DHA 수치가 낮은 하위 25%의 사람들은 상위 25% 그룹에 비해 뇌 용량이 작았으며, 문제 해결력이나 추론 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뇌의 노화 역시 2년 정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국에서 76세 이상 노인 899명을 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혈중 DHA 농도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생성 불가한 오메가3, 식품으로 섭취
이밖에 오메가3는 두뇌 기능 향상과 더불어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생성을 막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다.
그러나 오메가3는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오메가3(DHA와 EPA의 합) 하루 권장량은 500~2000mg. 문제는 바쁜 현대인이 끼니마다 이를 계산해 식품으로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서는 오메가3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적어도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두뇌 건강을 위해서는 DHA 함량이 높은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게 좋다. DHA와 EPA의 합이 900mg을 충족해야 기억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고자 : 하지수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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