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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5보〉(52~62)=박하민은 험난한 관문을 거쳐 프로가 됐다. 2012년 첫 영재 입단 대회 때 신진서와 신민준에게 밀려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됐다. 이듬해엔 연령 초과로 영재 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입단은 그 후 3년 만인 2015년 연구생 대회(내신 1위) 때에 가서야 이루어졌다. 두 살 밑 신진서와 한 살 아래 신민준은 이미 프로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었다.

▲에 백도 당황한 듯 12분이나 장고(1인당 60분짜리 대국이다)했다. 참고 1도 1의 장문으로 흑 한 점을 잡으면 흑은 A~C를 어느 때건 선수로 둘 수 있는 권리를 남기고 2로 정비할 것이다. 박하민은 결국 55까지 귀를 챙기고 상변 백 4점을 버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56은 요소. 여기서 흑백은 잠시 휴전하고 57, 58로 자기 진지 구축에 열중한다. 그러고 보면 바둑은 짓기와 허물기를 반복하는 게임이다. 59로는 참고 2도 1~7이 보통이지만 강동윤은 내키지 않았던 듯 59에 붙여갔다. 상변에 이은 또 한번의 변칙 수법이다. 그러자 이번엔 고분고분하던 백이 62라는 변칙수를 들고나왔는데….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6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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