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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당내 다수가 李출마 걱정＂
안민석 ＂그건 계파적 관점의 주장＂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 대두된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책임 정치' 차원에서 그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 의원은 당대표 도전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6일 T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대선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당이 항상 시끄러웠고 내분이 생겼다"며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할 때 결국 당이 깨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당내) 다수 의견은 걱정하는 쪽이 많다"고 전했다.

친문 진영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다시 한번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이 '사실상 절반의 승리다. 이 의원이 계양에 나가지 않았으면 김동연(경기지사)도 못 건지고 계양도 안 됐을 거다'라고 한다"며 "그런 평가는 잘못됐다.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계양을 출마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고 그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했고, "정당이라는 건 책임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의 핵심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안민석 의원은 친문계의 '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반대' 주장에 대해 "계파적 관점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이 나온 것은) 기득권 카르텔이 작동한 결과"라고 했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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