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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
15언더파… 2위 김수지에 4타차
성유진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1위로 출발했다. 2번홀(파5) 칩인 이글을 잡았으나 5번홀(파4)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쳤다. 2위 김수지(26·11언더파)를 4타 차로 제쳤다. 성유진은 대회 첫날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와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성유진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8년 점프투어(3부)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등 쟁쟁한 동기들과 나란히 2019년 1부 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 랭킹이 떨어져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이후론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성유진은 "스스로 재능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며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코스에 들어가면 시야가 좁아지는데, 올해부터 함께한 캐디가 넓은 관점에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원래 남을 잘 믿지 않아서 혼자 경기하는 스타일인데, 진작에 캐디 조언을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성유진은 프로 전향 후 주니어 골퍼들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해왔다. 이번 우승 상금 1억4400만원 중 일부도 기부할 계획이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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