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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포 케빈 나(39)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33위인 케빈 나는 "PGA 투어에서 뛴 19년 동안 매 순간을 사랑했다"며 "최근 프로 골프 세계의 발전이 내 선택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줬다"고 5일 소셜미디어에 썼다. "원하는 곳에서 경기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다"며 "하지만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려면 PGA 투어의 징계와 소송에 직면하게 된다"고 했다.

케빈 나는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 PGA 투어는 소속 선수의 LIV 시리즈 출전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PGA 투어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게 되어 슬프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정책이 바뀌어서 PGA 투어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LIV가 골프에 가져오는 활기를 팬들이 즐기길 바란다"며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시작하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 팬 여러분이 계속 나를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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