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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좋아, 직원 10% 감축＂
바이든이 고용관련 반박하자
머스크 ＂직원 줄지는 않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사진)가 "경제에 나쁜 예감이 든다. 직원을 10% 감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달나라 여행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비꼬자, 머스크는 "직원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살짝 바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사내 간부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경제에 대해 극도로 나쁜 예감(super bad feeling)이 든다. 전 세계에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10%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하루 뒤인 3일 또 다른 사내 이메일에서 "테슬라의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 상태다.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사무직)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동차와 배터리팩을 만들거나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간제 직원(생산직)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5월 고용 통계' 관련 연설에서 머스크에 관한 질문을 받자 "고용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며 "미국의 5월 일자리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 우려에도 39만개 늘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를 향해 "달나라 여행에 많은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 사업을 비꼬았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대통령님(Thanks. Mr President!)"이라고 적었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말을 살짝 바꿨다. 머스크는 "향후 12개월간 테슬라 직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한 트윗에 댓글을 달고 "전체 인원수는 증가할 것. 그러나 사무 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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