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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챔프 1차전 워리어스 제압
호퍼드 활약 힘입어 12점차 승리

보스턴 셀틱스가 2022 NBA(미 프로농구) 파이널 첫 경기에서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셀틱스는 3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0대108로 눌렀다.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셀틱스는 이날 3쿼터까지 80-92, 12점 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에 베테랑 앨 호퍼드(36)를 중심으로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4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89-92, 3점 차로 따라붙은 뒤 곧이어 103-103 동점을 만들었고, 호퍼드가 3점슛 연속 두 개에 점프슛까지 꽂으며 111-103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 셀틱스가 40점을 넣는 동안 워리어스는 16점에 그치며 역전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셀틱스는 역대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3쿼터까지 10점 이상 뒤지다가 10점 이상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둔 첫 번째 팀이다. 또 챔프전에서 3쿼터까지 12점 이상 앞선 팀이 패한 것은 1992년 이후 30년 만이다.

셀틱스는 호퍼드가 4쿼터에만 11점을 넣는 등 26점으로 활약했고 제일런 브라운(24점)과 데릭 화이트(21점), 마커스 스마트(18점)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이슨 테이텀은 상대 수비에 막혀 12점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 13개를 뿌리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34점)는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꽂아 NBA 파이널 한 쿼터 3점슛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2~4쿼터에 3점 1개를 더하는 데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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