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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언론 인터뷰서 발언
중, 해당 신문에 기사 삭제 요구

"중국이 당신에게 화내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우자오셰<사진> 대만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중국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자오셰 부장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려는 걸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달 초 이스라엘 외교부가 전 세계 외교관들에게 '대만 관리를 초대하거나 그들 주관 행사에 가급적 참석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긴장감이 한층 더 팽팽해진 중국·대만 관계 속에 대만과 친밀감을 쌓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이에 대만 외교부장이 이스라엘 정부에 '중국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됐다.

우 부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준비 중"이라며 "(대만은) 이에 대처하려 캐나다·호주·일본 등과 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고, 이스라엘과도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예루살렘포스트는 해당 인터뷰 기사를 공개한 뒤, 중국 대사관에서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관계를 격하시킬 것"이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야코프 카츠 편집장이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기고자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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