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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3보〉(27~33)=박하민(24)은 2019년 크라운해태배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준결승서 당시 최강자 박정환을 꺾은 뒤, 신진서를 누르고 올라온 나현을 결승서 2대0으로 눕혔다. 같은 해 제4기 '미래의 별'도 접수하며 절정기를 누렸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과 국제 기전 경력이 없지만 곧 일을 낼 기세다. 한국 랭킹 11위이며 지난 3월 9단에 올랐다.

백이 △를 차지하면서 선수는 흑에게 넘어왔다. 어디로 향할 것인가. 강동윤은 2분여 동안 두루 살피더니 27의 우하귀 굳힘을 택했다. 집으로 매우 큰 자리로 우변 일대를 거점(據點)화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28~30은 오랫동안 접바둑 정석이라며 천대(?)받다가 AI 시대 진입 후 사용 빈도가 늘어난 수법. 그다음 흑의 선택이 또한 쉽지 않다.

31로는 참고도 1의 안정책이 무난했다. 백이 2로 준동하면 3으로 강하게 버틴다. 이후 16까지 외길인데, 강동윤은 이 진행이 마땅치 않다고 보고 실전보 31로 손을 돌렸다. 박하민도 여기서 '가'에 두어 흑 2점을 공격할 수 있었지만 32로 차분히 지킨다. 33은 기대면서 타개하겠다는 의미. '변칙파' 강동윤다운 발상이다. 백의 다음 수가 쉽지 않은데….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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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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