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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20주년 평가전
브라질전에 6만 관중 응원

2일 오후 7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 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4강 신화를 일궈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인 브라질과의 경기 직전,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를 포함한 관중 6만여 명이 응원전을 펼쳤다.

오후 8시 경기가 시작되고 25분이 지나자 20년 전처럼 관중이 색깔 카드를 들어 올려 짧은 문구를 만들어내는 '카드 섹션 응원'이 펼쳐졌다. 동쪽 스탠드에 'AGAIN 2002'라는 문구가 먼저 피어올랐다. 2002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의 'AGAIN 1966'을 응용한 것이다. 남쪽 스탠드에는 당시 응원 티셔츠에 쓰여 있던 'Be the Reds!'에서 따온 'We, the Reds!'가 떠올랐다. 만원 관중의 함성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진동시켰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2002 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이 생각날 만큼 열기가 뜨겁다"고 했다. 기사 A25면 기고자 : 송원형 기자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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