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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북미·유럽까지 확대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되기 위한 구독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게임 구독 서비스는 다운로드 없는 스트리밍 방식인 데다, 적은 금액으로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소니는 지난달 24일 아시아에서 시작한 게임 구독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오는 13일 북미·남미, 23일 유럽·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PS Plus는 매달 1만원대 구독료를 내면 게임 400~700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니는 기존에도 게임 구독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매월 무료 게임 2~3개 배포에 그쳐 유명무실하단 지적을 받았다.

게임 구독 서비스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7년부터 운영해온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회원 수가 2020년 1000만명에서 지난해 2500만명으로 1년 만에 2.5배 늘었다. MS는 올 초 미국의 최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하며 구독 서비스 강화 방침을 밝혔다.

MS와 함께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루나)과 구글(스타디아)도 게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의 루나는 지난 2월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방송되는 게임을 루나로 체험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고자 :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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