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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전 결승2국<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하민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제2보〉(16~26)=강동윤(33)은 LG배에서 잔뼈가 굵은 터줏대감 중 한 명이다. 올해까지 모두 15번 본선 무대를 밟았다. 역대 참가 횟수 랭킹에서 이세돌(21회), 이창호(19회)에 이어 박영훈과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그 뒤를 김지석 원성진 최철한 창하오(이상 14회)가 쫓고 있다. 이번 대회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강동윤의 본선행은 16회 대회 이후 12년 연속이다.

흑이 ▲로 끊어온 장면. 박하민은 별 고민 없이 16으로 단수쳤고 21까지 빠른 속도로 놓였다.

본선(1인당 3시간)에 비해 속기(1시간)인 탓도 있지만, 초반 정석 과정에서 빨리 선택하고 시간을 아끼는 것이 요즘 추세다. 프로들은 자신보다 2~3점이나 센 인공지능(AI)이 제작·유포한 정석을 평소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대국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재현한다.

16으로는 참고도 1을 선수하고 3으로 잡는 정석도 많이 등장한다. 5로 늘고 흑도 6으로 자세를 잡는 데까지가 최신 버전. 실전 26까지도 쌍방 잘 어울린 정석이다. 흑의 다음 한 수가 포석의 기로. 좌상귀에 '가'로 양걸침하는 수, '나'로 상변의 안정부터 서두는 수, '다' 또는 '라'로 좌하귀에 걸치는 수, '마'로 우하귀를 굳히는 수 중 흑의 선택은?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4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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