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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광복회 정상화 이룰것＂

고(故)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73·사진)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이 31일 새 광복회장에 선출됐다. 광복회는 이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중 장 전 지부장이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장 회장을 포함해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4명이 출마했다. 전임자인 김원웅 전 광복회장은 올해 초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조성을 위한 광복회 공금을 사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 회장은 1997~2005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자문위원,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2015년에는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 2019년에는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지부장을 맡았고 현재는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일부 몰지각한 회원의 탈법 행위가 광복회의 모든 것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임기 내에 반드시 광복회 운영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기고자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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