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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지원 민간委'도 출범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산을 찾아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 지원을 위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가진 경험과 강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이고,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성공적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는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독려해달라"고 했고, 기재부·해수부 등에도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 11사가 중심이 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도 출범했다.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직 지지 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30 엑스포 유치국은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되는데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해양 수도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부산항 인프라 확충과 해운산업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다. 점심에는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어업인들과 광어회덮밥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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