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한달여만에 1230원대 회복
＂美물가 꺾였다＂ 强달러 진정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7.6원 급락한 12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22일(1239.10)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4월 20일(1236.10) 이후 최저치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중국이 주요 도시의 코로나 봉쇄를 완화하며 시장에 불안이 다소 잦아들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회복되며 최근 이어진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멈췄다는 분석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근원 PCE 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지표로 삼는 통계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이날 101.5로 낮아졌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에서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1235~1250원 사이에서 달러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본문자수 : 62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