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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北 김정은에게 호재가 된 코로나19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발행일 : 2022.05.31 / 여론/독자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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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코로나19 확진자(confirmed case)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는(spread unchecked)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권 위기론까지 대두됐었다(come to the fore). 김정은이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자인하면서(own up to it) 심상치 않다는 추측이 난무했다(run rampant). 그런데 실제로는 코로나19가 김정은의 정권 유지에 더할 나위 없는 호재(superb favorable factor)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라 전체를 봉쇄해(lock down the entire country) 전에 없이 정권 장악력을 확고히 할(assert the power of his regime as never before) 수 있게 됐다. 어떤 이유로든(for any reason) 규율 위반으로 낙인찍어 누구나 체포해 처벌할(arrest and punish anyone stigmatized to have broken the rules) 수 있는 명분이 더해졌다. 코로나19가 대량 발생한(break out on a mass level) 책임을 전가하며 일탈 행위를 바로잡겠다는(pass on the blame and correct deviations) 구실을 내세워 눈엣가시(thorn in the eye) 같았던 존재들에 대한 대대적 숙청을 가할(execute a sweeping purge) 빌미를 갖게 됐다.

    그리고 허튼소리가 아님을 보여주겠다는(show he means business) 듯 자신의 친숙한 지지 세력 원천(familiar wellspring of support)인 120만 인민군을 방역 최전선에 배치했다. 별다른 수단이나 전문성이 없는 실태에 대한 절망감을 군대를 동원한(marshal the armed forces) 숙청과 공포 정치로 방역하고(take preventive measures with the purge and the reign of terror) 있는 것이다.

    신과 같은 존재로 자칭해온(describe himself as a God-like figure) 김정은으로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이런 대재앙이 일어나는 걸 인정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 창궐 자체가 무(無)오류의 전지전능한 존재(infallible omnipotent being)에 대한 신성 모독이다. 이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겨야(shift the blame on to other shoulders) 한다. 그래서 이참에 정보 조작과 책임 전가(perception management and blame game)를 통해 자신에게 거스르는(work against him) 자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투옥하거나 처형하는(imprison or execute them) 기회로 삼고 있다.

    김정은 정권의 계획적인 날조와 허위 정보로 인해(due to its deliberate fabrication and disinformation)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심각한 비상사태 와중에(in the midst of the serious emergency) 김정은은 방역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기는(roll up his sleeves)커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빌미 삼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가혹하게 주민들을 탄압하는(crack down more harshly than ever before on his people) 변이 행태를 보이고 있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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