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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追跡 드라마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5.31 / TV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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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발전 결승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최정 九단 / 黑 조한승 九단

    〈총보〉(1~217)=40세 최고령 통과자와 26세 여성 최고수가 합작한 파란만장한 '추적 드라마'였다. 좌하 쪽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 상변으로 옮겨붙은 2라운드가 끝났을 때 형세는 완전히 결정된 듯 보였다. 인공지능이 백의 승률을 90% 넘게 추정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 바둑이 거짓말처럼 뒤집어졌다. 흑의 투혼과 백의 방심이 반전(反轉)을 완성했다.

    열세 속에서도 107~119로 후수를 감수하며 묵묵히 버텨 후일을 기약한 조한승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우변이 뚫리는 아픔을 참으며 중앙을 키웠다. 135가 역전의 교두보가 됐다. 조한승은 이 승리로 18회 이후 9년 만에 LG배 본선에 복귀했다. 2000년대 초 20대 앳된 모습으로 LG배 우승권 판도를 뒤흔들던 용맹한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제(女帝)' 최정의 '골 결정력' 필요성을 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좌변 62 등으로 초중반 내내 주도권을 행사하고도 막판 잇단 헛발질로 좌초했다. 참고도는 종반 무수히 떴다가 사라진 '백 필승' 그림 중 하나. 168로 이 수순만 밟았더라도 더 이상 변수가 없었을 것이다. (27…20, 155…4, 186…172, 187…171, 235수 끝 흑 불계승, 218수 이하 생략)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4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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