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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탈환나선 與 "한화(대전 연고 프로야구팀)처럼 선수 교체해서 홈런치자"

    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2.05.31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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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청 지역 찾아 지자체장 물갈이 호소

    국민의힘 지도부는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대전과 충청 지역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다. 여론조사에서 충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대전·세종·충남이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이자 '거대 야당 심판론' '물갈이론' '예산 폭탄론' 등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과 영남 등 최소 9곳을 우세로 보고 있는데, 충청과 경기의 표심에 따라 호남 3곳과 제주를 제외한 최대 13곳까지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야당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탄핵을 통해 집권한 뒤로 민주당에는 아주 강한 힘이 있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싹쓸이했다"며 "그럼에도 힘을 가졌을 때 그것을 대전 시민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들은 국가를 분열시키기 위해 그 힘을 썼고, 상대 세력을 적폐와 토착 왜구로 몰아붙이면서 대전 시민들의 열망은 뒤로한 채 정쟁에 몰두했다"며 "지금까지 허송세월한 그들이 어떤 공약을 들고 온다 하더라도 믿을 수 없다. 이번에 그들을 강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점심시간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와 정부세종청사 앞을 찾아 식사하러 나가는 세종시 공무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이번 선거운동 기간 세종을 찾은 건 이날이 네 번째였다. 대전과 세종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소속 시장이 당선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함께 대전을 찾은 김웅 의원은 대전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최근 선전을 사례로 들며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지난주 한화가 승률 1위(5승 1패)에 올랐는데 이유가 선수 교체를 잘해서 그렇다"며 "대전 시정에도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 선수를 잘 교체해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자"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예산 폭탄'을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전의 발전을 위해서 이 후보가 약속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예산 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전날 국회에서 통과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추경안을 언급하며 '여당의 힘'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신속하게 재가하면서 당장 오늘 오후부터 지급이 가능하다"며 "민생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충청 선거가 또 다른 경합 지역인 인천과 경기의 선거 결과와도 연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인천과 경기 남부 지역에 충청 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충청의 여론이 인천과 경기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서도 충청의 민심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4곳 가운데 충북을 우세, 충남을 경합 우세로, 대전과 세종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외에는 인천과 경기를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성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 출신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과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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