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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부 견제해야" 국민의힘 "거대 야당 심판해야"

    김경화 기자 주형식 기자

    발행일 : 2022.05.28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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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까지 사전투표
    여야 막판 총력전

    여야는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거대 야당 심판"과 "국정 견제론"을 각각 내세우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남·울산·경북·대구·충북·강원 등 전국을 훑으며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텃밭'과 격전지를 두루 돌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선 것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등 승부처 유세에 집중하며 기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여야는 지난 대선보다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쪽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남 하동군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함양,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를 도는 릴레이 유세를 했다. 거리로 따지면 하루에만 1000㎞ 넘게 이동하는 강행군이다. 이 대표는 함양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해주셨기 때문에 나라가 바로 섰다"며 "다시는 민주당이 정권 교체의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정권 교체가 비로소 완성된다는 취지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유세를 시작으로 경북으로 이동해 대구, 구미, 영천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초기의 '허니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며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 대통령이 있고, 정권 교체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인 제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외가(外家)가 강원 강릉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민심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구나를 보여주는 것이 민주당 폭거 입법을 막을 유일한 수단"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야당의 '발목 잡기'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변화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저에게 일할 기회를, 더 큰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 이완된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도층을 새롭게 설득하기보다는 기존 지지층의 사기를 끌어올려 투표장으로 이끄는 게 더 유효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새로운 세상, 희망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직전 공개된 여러 조사에서 열세인 상황을 의식한 듯 "여론조사 다 틀린다" "믿지 말고 투표하라"는 메시지도 발신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을 집중 공략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와 세종시를 찾았고, 오후에는 경기 화성과 인천 유세에 나섰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뀐 지 이제 18일 됐는데, 정말 많이 바뀌었다"며 "방역 선진국, 경제 선진국, 문화 선진국이었던 지난 5년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출범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운 것이다. 그는 "인사는 망사, 외교는 망신, 안보는 망각, 민생은 망생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4)망유희'에 빠져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신 바짝 차리라고 회초리 들고 한번 후려쳐야 한다"고 했다.

    현장의 후보들은 '지역 일꾼론'을 내세웠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정쟁이 아니라 일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했고,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참 일꾼을 뽑아 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선거를 통해 유능한 일꾼이 많이 뽑히길 바란다"며 "투표야말로 우리 정치와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 더 많이 투표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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