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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거래정보저장소(KRX-TR)를 운영한 지 1년 만에 거래잔액 1경원이 넘는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KRX-TR은 지난해 4월1일 장외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리스크 완화를 목적으로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금융시장인프라(FMI) 시스템이다. KRX-TR은 기본계약정보 뿐만 아니라 수익자, 이자·수익 관련 정보, 평가·담보가치 등 상세한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며 감독당국의 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계정보를 일반인에게 공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장외파생상품을 누가 가장 많이 보유하는지, 또 거래 상대방은 누구인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KRX-TR 운영 1년 만에 총 267개사가 이용자로 등록됐고 거래잔고는 약 77만건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잔액은 총 1경4758조원이다.

거래잔액 기준 은행(5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외국계은행이 37.7%, 국내은행이 22%를 각각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중앙청산소(CCP·24.5%)와 증권사(13.2%) 순으로 거래잔액이 많았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이자율스왑(1경1913억원·80.7%), FX선도(2464억원·16.7%), 이자율옵션(131조원·0.9%), 신용스왑(95조원·0.6%), 주식스왑(72조원·0.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앞으로 KRX-TR의 데이터 신뢰를 높이기 위해 보고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시장통계 공개 강화, TR 서비스의 선진화 등을 통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건전성·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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