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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부대' 작계 일부 北에 샜다

    류재민 기자

    발행일 : 2022.05.27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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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받고 군기밀 넘긴 대위
    지역대 작전계획도 촬영해 넘겨

    북한 공작원에게 4800만원어치의 가상 화폐를 받은 뒤 북한 지령에 따라 군사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된 육군 대위가 소속 부대의 작전 계획 일부도 공작원에게 넘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현역 대위는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적 지도부 제거작전'을 수행하는 이른바 참수부대 소속이었는데, 부대 소속 지역대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지에 관한 계획을 북한에 유출한 것이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입수한 육군 대위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군사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지역대 작전계획도 북한 공작원에게 넘겼다. 애초에 북한 공작원은 A 대위가 소속된 여단과 대대의 작전계획을 요구했지만, 접근 권한이 없는 A 대위는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지역대 작전계획을 촬영해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는 여단과 대대 작전계획도 보내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다가 붙잡혔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대 작전계획에는 상급 부대인 대대나 여단의 작전계획도 큰 틀에서 포함돼 있어 중요한 기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A 대위를 포섭한 북한 공작원은 이른바 '110호 연구소'로 불리는 북한 해커부대 소속으로, 암호명은 '보리스'로 드러났다. '110호 연구소'는 2009년 청와대와 국회 등 주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들을 노린 디도스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곳으로,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 해킹 연구 기관이다. 수사 당국은 '보리스'가 북한 해커 조직의 상부에 위치하는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기고자 :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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