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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동북아 순방 후 왕이, 태평양 8국 간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발행일 : 2022.05.26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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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제도 등에서 美 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이 끝나자마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0일간 태평양 8국을 방문한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등 최근 잇따른 중국 견제 행보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등 남태평양 7국과 동티모르를 찾는다. 중국이 지난해 출범시킨 중국·태평양 도서 국가 외교장관 회의도 주재한다. 왕 부장은 미크로네시아연방, 쿡 제도, 니우에 측과 화상 회담도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번 순방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들과 기후변화 대응, 경제 협력을 강조하고 호주에 원자력잠수함을 제공하기로 한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안보 동맹)를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유사시 중국 병력을 파견할 수 있는 내용의 안보 협정을 솔로몬제도와 체결한 중국이 이번 왕 부장 순방을 통해 키리바시 등과 같은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남태평양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호주 등의 영향권에 있었지만,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등 투자를 앞세워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남태평양은 중국의 대만 통일에서도 중요한 지역이다. 2019년 이전까지 대만은 남태평양 6국과 수교했지만, 중국은 솔로몬제도, 키리바시와 수교하면서 대만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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