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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으로 하노이(베트남), 西로 부다페스트(헝가리)… K금융의 '맞춤형 DNA' 심는다

    김신영 기자

    발행일 : 2022.05.25 / 기타 F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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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진출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신흥 및 선진 시장에 맞춘 성장 전략을 각각 세우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23개 나라에 450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선 현지 금융 소비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금융 영업에 집중하는 한편 선진 시장에선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지·상사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금융 분야에 주력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동남아 3대 법인 빠르게 성장 중

    우리은행 동남아 법인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은 특히 올해 영업 인력을 대폭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중이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겐 적극적으로 보상을 하는 등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한국 금융의 '유전자'를 현지에도 전파하고 있다.

    다른 한국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도 도모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선 현지에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을 개척 중이다. 현대차와의 제휴를 금융 수익 제고와 신규 이용자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4년 동안 동남아 3대 법인의 순이익 성장률은 평균 26%로 다른 은행 대비 높은 편이다.

    동남아의 시장 확장성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우리은행은 2020년 베트남·캄보디아 법인의 자본금을 늘리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증자 이후 현지의 우량한 기업과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및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외환·카드 등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엔 글로벌 성장 유망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유럽 법인 등 선진국 법인의 자본금도 증액하면서 글로벌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새로운 지역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새로 연 것이 대표적이다. 독일에 있는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영국·폴란드 및 러시아·두바이를 아우르는 현지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부다페스트 사무소를 통해 최근 늘어난 한국의 동유럽 진출 기업과 현지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에서 IB 역량 키운다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선 신흥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업 투자·금융(CIB) 지점을 통해 투자은행(IB)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자금 운용 전문 인력을 배치해 외환 거래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IB 거점은 런던·홍콩·싱가포르 외에도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베트남, 인도, 두바이, 독일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 이런 지점을 활용해 글로벌 IB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거래 경험을 쌓아 글로벌 시장의 '주전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IB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IB 시장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라며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유망한 사업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개인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금융도 디지털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온라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현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재정비해 현지인에게 최적화된 비대면 전용 금융 상품·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이 출시한 수신 상품인 '에머이(e-Moi) 통장', 대출 상품인 '이지론(Easy-Loan)', '모션 뱅킹' 등이 대표적인 현지인용 온라인 상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및 현지 금융 당국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 정책 시행에 맞춰 디지털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캄보디아 법인의 디지털 뱅킹을 최근 업그레이드했다"라며 "개인의 채무 상환 이력과 부채 수준 등을 분석해 활용하는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의 인공지능 신용평가 모델처럼, 다양한 글로벌 혁신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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