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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벽면 패널 공장서 미리 생산
필요 인력도 기존 대비 10분의 1

반도건설이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에서 '코어PC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식'을 열고 친환경 PC(Precast Concrete·사전 제작 콘크리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건물 바닥이나 벽체 패널을 미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PC 공법은 기존 RC(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10분의 1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工期)를 앞당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PC 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종합건설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반도건설 여주 공장은 고강도 콘크리트 판인 '할로우코어 슬래브(HSC) PC'를 연간 4만㎥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PC 상품은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물류센터, 경기장,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내년까지 생산량을 6만㎥로 늘린 다음 생산 라인을 증설해 1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업계는 친환경 경영, 인력 수급,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대비에 분주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원가 상승 요인을 예측·관리하고,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PC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있는 건설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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