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6·1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17곳 중 7곳서 보수·진보 '1대1 대결'

    안준호 기자 울산=김주영 기자 수원=조철오 기자

    발행일 : 2022.05.25 / 사회 A16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치열한 접전 예고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곳에서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후보 간 일대일 맞대결이 펼쳐진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보수 대 진보 일대일 대결이 이뤄진 지역이 4곳이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대 보수 진영 후보 간 일대일 대결이 펼쳐지는 곳은 부산·대구·울산·경기·충북·경남·제주 등 7곳이다. 4년 전 선거 때 대전·강원·충북·제주 등 4곳에서 일대일 대결이 벌어진 것과 비교하면 3곳이 늘었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선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곳은 대구·경북·대전 3곳에 불과했다. 중도 보수 후보 난립으로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된 반면 진보 진영은 결집한 결과였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서울의 경우 진보 진영에서 조희연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 등 보수 성향 후보들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보수 진영 분열 상황이 나타났다. 다만 진보 대 보수 일대일 대결 구도가 형성된 지역이 7곳으로 늘어나면서 2018년 선거 때에 비해서는 진보·보수 진영 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석준(65) 후보와 부산교대 총장을 지낸 보수 성향 하윤수(60) 후보가 맞붙었다. 부산에서 양 진영 후보의 일대일 맞대결이 펼쳐진 것은 2007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김 후보는 진보 진영 단독 후보로 출마했고, 하 후보는 다른 4명의 후보들과 단일화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역량 교육 강화, 환경·인성 교육, 학력 향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하 후보는 기초·기본 학력 강화, 인공지능(AI) 미래 교육 인프라 확대, 이념 교육 중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울산에서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 대 진보 진영 맞대결이 치러진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노옥희(64) 후보와 울산대 명예교수인 보수 성향 김주홍(65)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을 역임한 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 진영에서 단독 출마했다. 보수 진영에선 김 후보가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노 후보는 "4년은 울산 교육을 바꾸기에 부족해 다시 출마했다"며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념 편향적인 교육행정을 바로잡고 깜깜이인 학습 수준을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선 보수 성향의 임태희(65)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진보 성향의 성기선(58)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맞붙는다. 보수 진영에선 임 후보가 단독 출마했고, 이재정 현 교육감이 불출마한 진보 진영에선 성 후보를 포함해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두 차례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성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임 후보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경기도미래연구원(가칭)으로 개편, 1인 1스마트 기기 지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 후보는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 미래를 담는 혁신 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충북에선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병우(64) 후보와 청주교대 총장을 지낸 보수 성향의 윤건영(62)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진보 진영에선 김 후보가 단독 출마했고, 보수 진영에선 윤 후보가 다른 2명의 후보들과 단일화에 성공했다. 경남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박종훈(61) 후보와 중도 보수 진영 단일화에 성공한 김상권(64)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간의 양자 대결이 치러진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선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이석문(63) 후보와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한 김광수(69)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보수 진영의 강은희(57) 후보에 맞서 진보 진영 엄창옥(63) 경북대 교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교육감 선거는 명확한 경선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다"며 "4년 전에 비해 일대일 대결 지역이 늘었다는 건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칠 곳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래픽] 1대1 맞대결 펼쳐지는 교육감 선거
    기고자 : 안준호 기자 울산=김주영 기자 수원=조철오 기자
    본문자수 : 217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