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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서 나와 인민에 뿌리내린 영수(領袖)' 中 기관지도 시진핑 띄우기 나서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발행일 : 2022.05.25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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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의 지방 시찰 연재물 시작
    왕이, 유엔인권대표에 習 책 전달

    중국 인민일보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근 10년간 지방 시찰 행적을 소개하는 '총서기의 족적(足迹)을 따라서'라는 연재물을 24일 시작했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이 50부작 선전 영상의 첫 회를 방송한 데 이어, 공산당 기관지까지 나선 것이다. 올가을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 결정을 앞둔 시 주석의 업적을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서 연재를 소개하며 "시진핑 총서기는 18차 당 대회 이후 31개 지방을 돌아봤다. '나를 제쳐 놓고 오직 인민만 책임진다'는 믿음이자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민에서 나와, 인민에 뿌리내린 영수(領袖), 멀리 내다보는 용감한 영수의 풍모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영수'는 마오쩌둥 시기에 지도자를 부를 때 쓰던 표현이다.

    첫 회는 톈진(天津) 경제 발전에서 시 주석의 공로를 칭송하는 내용이었다. 인민일보는 "다수 간부는 새 시대 건설에 공을 세워 행동을 통해 20차 당 대회의 승리 개최를 맞이하자"고 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이 추진해온 징진지(京津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를 묶는 경제권) 구상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지만, 빈곤에서 탈출한 지방이 아닌 대도시 톈진을 1회로 소개한 것은 의외"라고 했다. 톈진 일인자인 당서기는 장쩌민 전 주석의 비서 출신인 리훙중(李鴻忠)이 맡고 있다. 랴오궈쉰(廖國勳) 톈진 시장은 지난달 사망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3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전 칠레 대통령)를 만나 시 주석의 인권 관련 발언을 모은 책을 전달하며 자국 인권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28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이슬람교도에 대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목된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중국 방문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왕 부장은 "일부 국가와 반중(反中) 세력이 중국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정본청원(正本淸源·근본을 철저히 바꾼다는 뜻)의 여행이 돼, 사실과 진상을 통해 거짓을 무너뜨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실은 이번 방문이 '조사'가 아니며, 바첼레트 대표는 코로나 방역을 위한 버블(폐쇄 구역) 안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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