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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현장을 가다] 양승조 "지난 4년 성과만 봐달라"

    논산·부여·공주=박상기 기자

    발행일 : 2022.05.25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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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75세이상 시내버스 무료승차 전국 최초로 충남에서 해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4일 처음 선거 유세차에 올랐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틀을 앞둔 17일 코로나에 확진돼 23일까지 집 밖을 나서지 못했다. 양 후보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그렇게 조심했는데,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날 "사즉생 각오로 시작한다"고 했다. 선거운동원들도 "오늘부터 반격을 시작한다"고 외쳤다.

    양 후보는 이날 하루에만 금산을 시작으로 논산, 부여, 청양, 공주, 천안을 돌았다. 현 충남지사인 양 후보는 부여에서 "지선은 대선이 아니다. 대선 연장전도 대선 2차전도 아니다"라고 했다. 논산에서도 "대선 결과에 매몰되지 말고 냉정하게 지난 4년간의 성과만 봐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충남이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를 해냈고, 4월부터는 18세 이하 청소년도 무료로 버스를 탄다"며 "실제 삶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대선과 지선을 분리시키는 양 후보 발언은, 이번 지선이 대선 2차전이라며 '윤석열 정부 독주 견제'를 주장하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 주장과 결을 달리하는 것이다. 양 후보는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며 "싸울 수도 없고 싸워서도 안 된다"고 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박 의원은 천안 지역 3선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 승부인 가운데, 이날 공주에서 만난 시민 박모(32)씨는 "박완주 사건만 아니었으면 양승조 지지율이 최소 5%p는 더 나오지 않았겠냐"고 했다. 양 후보는 "박 의원 제명은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너무 깜짝 놀랐다"며 "사건 피해자를 제외하면, 제일 큰 피해자가 저 아니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계속 사과하고 죄송한 마음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이번 일을 후보자 선택까지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양 후보는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집권 여당의 '힘센 도지사'를 내세운 데 대해 "힘이 세다는 건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건데 김 후보는 원내대표가 하고 싶었지만 못 하고 지선에 나온 것"이라며 "나는 4년 전 당에서 만류했지만 내가 하고자 했기 때문에 출마했다. 이런 게 진짜 힘세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15년 전 농지를 매입한 뒤 불법으로 '호화 별장'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치인의 기본 자질 문제"라며 "김 후보가 팩트를 말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부여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 이종근(64)씨는 "양 지사는 구설도 없고 일도 잘해 지지한다"고 했다. 반면 공주에서 만난 시민 박모(65)씨는 "대선에서 져 놓고 이재명·송영길이 출마한 건 국민을 놀리는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논산·부여·공주=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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