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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국민 눈높이엔 부족" 자진사퇴

    양승식 기자

    발행일 : 2022.05.24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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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당행위 없었음을 설명했지만… 尹정부 성공과 협치의 밀알될것"

    정호영<사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與野)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임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에 시달려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자녀 편입학, 병역 문제 등에서 '아빠 찬스'가 있었다며 정 후보를 국무위원 낙마 1순위로 낙인찍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거취 문제에 신중론을 펴왔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를 빌려, 저는 자녀들의 문제나 저 자신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드린 바 있다"며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주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됐다"고 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여당에서도 국민 정서상 임명은 어렵다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내 다수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당연한 결과임에도 너무 늦었고, 또 당혹스럽다"며 "정 후보자는 사퇴하면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의혹 제기에 대해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모습만을 보였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사퇴 문제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것 자체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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