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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격안정제 점차 늘리기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배추·무·양파·마늘·고추·대파·감자 등 7대 채소의 산지 가격을 평년의 80% 수준으로 보장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 대상을 올해 생산량의 20%로 늘리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채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2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작년 16%에서 올해 20%, 2027년 35%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소가격안정제는 채소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지자체·농협·농민과 공동으로 사업비를 조성해 2016년 시작했다. 새 정부 110대 국정 과제인 '서민 물가 안정화' 방안에도 포함됐다. 가격이 내려갔을 때도 정부가 도매시장 평년 가격의 80%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가격 폭락을 걱정하지 않고 채소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다.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물량은 2016년 5%로 시작해 점차 증가해왔다. 대상 품목도 첫해에는 배추와 무 등 2개였지만, 지금은 7개로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을 포함한 물가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가격의 5%인 승용차 개별소비세는 올해 6월 말까지 3.5%로 낮춰져 있는데, 이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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