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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태극궁사… 남녀 단체·개인전 金 싹쓸이

    광주광역시=송원형 기자

    발행일 : 2022.05.23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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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월드컵 2차대회 종합 1위

    세계 최강 '양궁 코리아'가 안방에서 금맥을 캤다.

    한국은 22일 광주여대 특설 양궁장에서 열린 2022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남녀 단체와 개인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땄다. 김우진(30·청주시청)과 최미선(26·순천시청)이 남녀부 2관왕에 오르며 '골드 러시'를 이끌었다.

    김우진은 이날 오전 이우석(25·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18·경북일고)과 출전한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 승점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걸었다. 김우진은 오후에 열린 개인 결승전에선 이우석과 맞붙었는데, 4세트까지 12발 중 10점에 9발(9점 3발)을 꽂는 기량을 뽐내며 7대1로 이겼다. 그는 작년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 우승, 세계선수권 개인·단체·혼성 3관왕에 오른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스타다. 김우진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6월 파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이우석은 "김우진 선수가 결승에서 워낙 잘 쏴서 시원하게 졌다"며 웃었다.

    최미선은 오전에 이가현(22·대전시체육회), 안산(21·광주여대)과 여자 단체 결승에 나서 독일을 5대1로 누른 후 오후 개인 결승에서 이가현을 6대2로 제쳐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전날 끝난 컴파운드(도르래가 달린 활) 종목에서도 김윤희(28·현대모비스)의 여자부 2관왕 활약과 남자 단체 동메달 1개를 보태 종합 1위를 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리커브, 컴파운드 부문을 석권한 것은 2018년 5월 터키 안탈리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2006년 시작된 양궁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가는 권위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4번의 시리즈를 치러 세부 종목별 상위 8명을 가린 뒤 5차 결승 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1차 대회(터키)는 국가대표 선발 일정과 겹쳐 출전하지 않았다.

    2007년 4월 울산 대회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엔 38국 선수 270명이 참가했다. 결승전이 치러진 광주여대는 기보배(34·광주광역시청),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3명 배출한 곳이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최미선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안산은 작년 도쿄올림픽 3관왕(개인·단체·혼성)이다.

    기보배는 여자 개인전 메달 시상자로 나서 2관왕에 오른 후배를 축하해주기도 했다. 최미선은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와 만나 편했다. 모교에서 월드컵 2관왕을 해 기쁘다"며 "'이게 대한민국 양궁'이라고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날 광주여대엔 관중 390여 명이 찾아 안산 등 대표 선수 이름을 연호하며 '안방 메달 잔치'를 즐겼다. 대표 선수들이 10점을 쏠 때마다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21 WA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안산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또 다른 도쿄 올림픽 스타 김제덕은 목청껏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안산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했는데 즐거웠다"고 했고, 김제덕은 "동료와 최선을 다해보려고 파이팅을 외쳤다"고 말했다. 처음 태극 문양을 달고 국제대회에 나섰던 이가현은 금 1, 은 1개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기고자 : 광주광역시=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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