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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김은혜 "젊고 힘있는 경기도로"

    용인·광주·하남=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2.05.23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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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유세 현장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22일 경기 수원·용인·광주·하남·구리·남양주 등 6개 시(市)를 차례로 돌며 유세를 했다. 그의 일정에 동행하는 동안 주변엔 사진을 함께 찍으려는 지지자가 끊이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은 "방송 앵커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만큼 인지도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압도한다"며 "최근엔 지지율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71년생 김은혜'와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수차례 강조했다. 경기도가 바뀌려면 젊고 역동적인 인물이 필요하고, 그 변화는 윤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여당 후보만이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제가 자영업자·소상공인 600만원 균등 지급을 인수위에서 제대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저라도 경기도에서 빚내서 하겠다'고 했는데, 사흘 뒤 당정(黨政) 협의에서 '600만원 균등 지급'을 확정했다"며 "저는 이런 식으로 정부에서 얻어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여야 후보 모두가 공약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과 신설도 자기가 적임자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구리 유세에서 "재원을 투자하고 인허가를 하며 완공 속도를 앞당기는 것은 집권여당만 가능하다"며 "저 김은혜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여러분 숙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온몸 바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말꾼 대신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동연 후보를 의식한 듯 광주 유세에서 "저는 말로 살아왔던 사람이 아니라 발로 살아왔던 사람"이라고 했다.

    김 후보를 현장에서 지켜본 유권자들 반응은 엇갈렸다. 광주시민 박모(47)씨는 "예산 끌어오고 지역 경제 살리려면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하남시민 김모(34)씨는 "김은혜 후보가 유명한 정치인이지만 유능한 정치인인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김 후보가 인사를 하면 말없이 싸늘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지나가거나 받은 명함을 바로 앞에서 버리는 시민도 있었다. 김 후보는 "모든 분이 환대해 주는 건 아니지만 최근엔 저를 알아보는 중학생이 늘고 있어서 좋은 징조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들 부모 세대가 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얘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로 집에서 하루 2~3시간을 잔다고 한다. 부족한 잠은 이동하는 동안 카니발 차 안에서 틈틈이 메운다. 김 후보는 "온기 있는 음식을 못 먹은 지 오래됐지만, 박빙인 현재 상황에서 잠이나 밥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차에 동승하는 수행 인원은 대변인, 비서관, 운전 담당 등 3명인데 모두 남성이다. 김 후보는 차 안에서 화장을 고치고 가끔 코를 골며 자기도 했지만 주변 참모들은 개의치 않았다. 김 후보는 "기자 시절부터 남성들 사이에서 스스럼없이 지내는 게 익숙해졌다"며 "여성 비서라 더 편하고 남성 비서라 더 불편하고 그런 게 없다"고 했다.
    기고자 : 용인·광주·하남=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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