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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룩거린 우즈 "안 풀리네"

    최수현 기자

    발행일 : 2022.05.21 / 스포츠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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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99위

    6주 만에 메이저 골프 대회로 복귀하면서 타이거 우즈(47·미국)는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만만치 않았다. PGA 챔피언십 첫날 우즈는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이어갈수록 움직임이 둔해졌고, 끊임없는 통증에 시달렸다.

    우즈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파70·7503야드)에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9·미국)와 한 조로 대회 1라운드를 출발했다. 가까이 따라붙은 촬영 스태프에게 "숨 돌릴 여유를 달라"며 뒤로 물러나라고 세 차례 손짓했다. 첫 홀과 5번째 홀에선 버디를 잡았다. 이후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보기 7개, 버디 1개를 추가해 4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린 적중률이 38%에 그쳤고, 벙커샷과 쇼트게임도 풀리지 않았다. 작년 2월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체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하지만 몸은 뻣뻣해 보였고, 다리를 절룩거리며 걸었다. "다리 상태가 원하는 만큼 좋지는 않다"며 "그린에 공을 올리는 데 애를 먹었고, 아이언샷을 많이 놓쳤다"고 했다.

    이날 단독 선두는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매킬로이였다.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15년 전 우승과 최근 몇 차례 연습 라운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즈는 2번 아이언 티샷을 자주 했다. 반면 장타자 매킬로이는 드라이버를 앞세웠다.

    예를 들면 12번홀(파4·461야드)에서 우즈는 2번 아이언 티샷으로 273야드를 보냈다. 홀까지 188야드 남기고 세컨드샷을 해 6.4m 거리에서 투 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티샷을 354야드 보냈고, 86야드 남기고 친 웨지샷을 홀 6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우즈 293.4야드, 매킬로이 331.6야드로 벌어졌다. 게다가 우즈는 2번 아이언샷을 거듭 실수해 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잃었다. 우즈도 드라이버를 잡았을 땐 335야드 넘는 샷이 몇 차례 나왔다. 그는 "요즘 선수들의 경기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 매우 공격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자리에서 경기했고 다른 선수들은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냥 다를 뿐"이라며 "아이언샷을 잘 쳐서 페어웨이를 지켰다면 결과가 괜찮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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