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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휴대폰 비행기 모드, 왜 있는 걸까?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발행일 : 2022.05.19 / 여론/독자 A3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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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에 비행기 모드(airplane mode)라는 것이 있다. 비행 중에는(during flights) 전원을 끄거나(turn off the cellphone) 이 모드로 설정해 놓으라고 한다. 'flight mode'라고도 하는 이것은 필요한 불편(necessary inconvenience)일까, 아니면 불필요한 믿음(unnecessary myth)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 모드는 다른 모든 기능은 온전히 작동하도록(remain fully functional) 놔 둔 채 전파 신호와 와이파이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킨다(temporarily suspend radio signals and Wi-Fi).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주고받는 전파 신호를 차단하고, 인터넷 접속이나 데이터 다운로드 등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미 저장해 놓은 문서, 음악, 게임, 동영상 등 자료는 접속이 가능하다(be accessible).

    그러면 왜 비행기 모드로 바꾸라고 하는 걸까. 민감한 비행기 시스템에 발생할 수 있는 전파 방해 가능성을 줄이기(mitigate any possible interference) 위해서다. 비행기의 통신·운항 시스템은 지상에서 보내오는 무선 주파수를 활용하는데(utilize radio frequencies emitted from the ground), 휴대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와 동일한 주파수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 신호 간섭에 극도로 취약하다(be extremely vulnerable to radio-signal interference).

    문제는 혼선(crosstalk)이나 인접 채널 간섭(adjacent-channel interference)이 발생하는 경우다. 무선 수신기가 근접 주파수 송신기의 신호를 우연히 포착해(inadvertently pick up a transmission from a transmitter on a nearby frequency) 교란이 일어날 수 있다(be disturbed). 예를 들어, 차 안에서 FM 라디오 노래를 듣고 있는데, 인접 주파수의 다른 방송이 잡히면서 노래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특히 어려운 착륙(tricky landing)을 시도하거나, 기내 또는 지상에 비상 상황(emergency onboard or on the ground)이 발생했을 경우엔 지상 관제 센터와의 교신이 명확해야 한다. 그런데 휴대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신호가 이를 위태롭게 할(compromise it) 수 있다. 5G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이런 위험성은 더더욱 중대해졌다(become distinctly more critical).

    비행기는 12㎞ 상공을 날아다니지만, 지상 안테나 또는 휴대폰에서 나오는 작은 신호 하나가 비행 중 가장 중대한 시점에 전파 방해를 일으킬(cause interference at the most critical time of flight) 수 있다. 특히 비행기의 하강과 착륙 중에는(during descent and landing) 조종사가 아래 활주로 위의 기체 고도를 파악하지(figure out the exact height of the fuselage above the runway below)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그런 재앙 가능성(chances of a disaster)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만에 하나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그 결과는 참혹할 수 있다.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은 휴대폰이 단 한 대든, 여러 대든,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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