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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칼을 뽑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5.19 / TV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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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발전 결승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최정 九단 / 黑 조한승 九단

    〈제5보〉(72~84)=LG배 전적 하나만 놓고 봐도 최정(26)의 실적은 독보적이다. 올해도 32명에 달하는 여성 출전자 중 혼자 살아남아 최종 결승까지 갔다. 네 번에 걸쳐 LG배 본선에 진출했고, 그중 두 번 16강에 올랐다. 그 와중에 스웨, 판윈뤄 등 강자들을 꺾었다. 2013년 LG배 우승자인 스웨는 2018년 삼성화재배 때도 최정에게 패했다.

    72로 참고 1도 1에 두어 흑 3점을 잡는 것은 욕심. 이하 6까지 필연인데 다음 A와 B 맞보기로 오히려 백이 잡힌다. 73, 75는 보기보다 크고 맛 좋은 '현찰'이다. 76은 가장 능률적이면서도 안전한 보강. 이것으로 좌하 일대 전투가 일단락됐다. 1라운드 형세를 인공지능(AI)은 백의 8대2 정도 우세로 판정했다.

    형세가 여의치 않을 때는 비상수단이 필요한 법. 과연 흑이 77로 칼을 뽑아들었다. 84에 두어 우변을 영토화하는 정도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 백도 직접 상대하지 않고 78로 슬쩍 피한 수가 교묘했다. 82가 현명한 결단. 이 수로는 참고 2도 1~8의 처리도 가능하지만 저위에 치우쳐 안 좋다. 84 때 흑도 기로에 섰다. '가'의 끊음과 '나'의 젖힘 중 어느 쪽이 좋을까.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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