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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검사장들은 법무연수원으로

    이정구 기자

    발행일 : 2022.05.19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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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지검 차장 3명도 교체

    18일 윤석열 정부 들어 발표된 첫 검찰 인사에서 친문(親文) 성향 검사들은 대거 좌천됐다. 검사장급 이상 7명과 차장검사 4명이 비(非)수사부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검찰 요직에 발탁된 뒤 문재인 정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뭉갰거나 '윤석열 찍어내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던 인물이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인과응보"라는 평가와 함께 일각에서는 "보복 인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2020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윤석열 관련 수사'를 주도했던 이성윤 서울고검장, 그 후임으로 해당 수사를 지휘했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나란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이 고검장은 사표를 냈지만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중단 외압'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표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이정수 검사장은 지난 16일 사표를 내 아직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윤석열 징계'를 주도했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시절에 '채널A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배치됐다.

    '성남FC 수사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남편인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 'KBS의 검언유착 오보(誤報)'의 취재원으로 입건된 상태인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각각 대구고검 차장(법무연수원 근무), 광주고검 차장에 발령났다.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전고검 차장으로 옮긴다.

    서울중앙지검의 박철우 2차장과 진재선 3차장은 대구고검 검사에, 추미애 법무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 실무를 맡았던 김태훈 중앙지검 4차장은 부산고검 검사에 배치됐다. 지검장을 포함한 중앙지검 지휘라인이 이런 식으로 몽땅 '좌천' 인사를 당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한동훈 법무장관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차장검사)은 대전고검 검사 발령 후 그대로 연구위원으로 근무를 명령받았다. '박범계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검사들도 인사 대상이 됐다. 박현주 법무부 대변인은 진주지청장으로,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양선순·강상묵 검사는 고검 검사로 배치됐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한직인 대구지검 중경단으로 자리를 옮겨 고검의 재기 수사명령을 처리하는 임무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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