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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 공연 입장권 품귀… 암표상도 돌아왔네

    이해인 기자 김민국 조선비즈 기자

    발행일 : 2022.05.19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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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프로그램으로 표 매집, 온라인 예매 몇분만에 동나

    대전에 사는 직장인 강민석(29)씨는 올해는 콘서트나 음악회, 뮤지컬 등에 아예 관심을 끊기로 결심했다. 얼마 전 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예매하려 했는데, 예매 시작 5분 만에 모든 입장권이 팔려나가는 걸 봤다고 한다. 웃돈을 좀 더 주더라도 가고 싶은 공연이라, 온라인 중고 거래를 알아봤는데 극단적인 경우 16만원짜리 티켓 한 장을 169만원에 파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 후 2년여 만에 각종 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공연을 즐기지 못한 소비자들이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 소비'에 나서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내 각종 공연의 티켓 판매액은 약 383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약 83억원)의 5배에 육박한다.

    여기에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을 노린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는 일이 더해지면서 공연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암표상들은 매크로 같은 불법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라인 예매 때 티켓을 대거 사들이고 비싸게 되파는 수법을 쓰고 있다. 그 탓에 예매 시작 후 몇 분 만에 표가 매진되는 일은 부지기수고 온라인에서는 표값이 원래 가격의 2~3배가 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암표상들을 막을 수단이 별로 없다. 한 인터넷 공연 예매 업체 관계자는 "인기 있는 공연들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어 단속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로선 시민들 스스로가 암표 거래를 자제하는 방식으로 자정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김민국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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