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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카오스(chaos·혼돈)는 의식주(衣食住) 관련 모든 영역에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 놓았다. 소비에 대한 기준도 변화되어 가치소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로 부상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소비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관에 따라 정보를 탐색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 소비 방식이다.

개념 소비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환경에 따라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SNS로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고 사회적 관심까지 이끌어내는 소위 미닝아웃(meaning out·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의 주역이자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두드러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가치소비자라는 것을 드러내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변화를 이끌고 있다.

미디어의 발달로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현명한 가치소비는 지속 가능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심하는 기업들에게 인식의 대전환과 새로운 행동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어떤 가치가 담긴 브랜드에 만족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가치소비는 일시적 마케팅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 및 지속성과 직결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는 대한민국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를 선정·격려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올해는 ▲1차로 전국 단위 소비자 조사 후 후보 브랜드 압축 ▲2차로 서류심사 ▲3차로 심사위원회의 최종 평가로 진행됐다. 그 결과 '2022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로 총 52개 브랜드가 선정되었다. 그 중 25개 브랜드는 2년 이상 다년(多年)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수상 기업들이 가치소비를 이끄는 '지속 가능 브랜드'로서 더욱더 인정받기를 기대한다. 기고자 : 전중옥 심사위원장·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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