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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유학한 한국어 전공 우크라 장교 戰死

    정지섭 기자

    발행일 : 2022.05.18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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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포프 중위, 러 교전 중 사망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서울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우크라이나 사업가 겸 한국어 강사가 장교로 자원 입대해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육군 95공수여단 소속으로 북동부 도시 이지움에서 복무하던 데니스 안티포프<사진> 중위가 러시아군과 교전 중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 대도시 하르키우에서 동남쪽으로 120여㎞ 떨어진 요충지다.

    숨진 안티포프 중위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과 올해 등 두 차례 자국을 무력 침공할 때마다 자원입대했다. 현지 RBC통신은 그의 생애를 조명하며 장문의 애도 기사를 실었다. 직업군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우크라이나의 명문 타라스 셰우첸코 국립대 한국어과에 입학했다. 이어서 서울대(2008년)와 한국외국어대(2011년)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그는 교사의 꿈을 키우며 대학원에도 진학했지만,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강탈하자 자원입대했다.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튿날 다시 군복을 입고 자원입대했다. 그는 생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로 맹세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유일한 생각은 적으로부터 우리 땅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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