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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D-14] "구룡마을 개발, 시민에 백만원씩 환원"

    김아진 기자 박상기 기자

    발행일 : 2022.05.18 / 종합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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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대결
    민주당 송영길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했다. 송 후보는 "강남구 개포동의 구룡마을 15만평을 개발해 1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노원구 하계동에 기존 임대주택 700가구를 허물고 35층짜리 1500가구를 짓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자연 녹지로 돼 있는 강남구 개포동의 구룡마을 15만평을 개발해 1만2000가구를 공급하고, 그 개발 이익을 디지털 가상 자산으로 만들어 서울시민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시민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게 100만원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복지는 중요하지만 서울시민 세금을 퍼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지고 있는 송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 후반전"이라며 "다음 주 격차가 줄 것이고,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 간 격차였던 0.73%포인트 차이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후반전'이라고 하는데.

    "대선은 부동산 문제 때문에 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직전) 고통받는 시민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발언을 좀 더 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지 않은 게 아쉽다. 더 솔직했어야 했다. 법륜 스님이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라'고 하더라. 부동산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 지원 3가지를 착실히 해서 부동산 문제를 돌파하겠다."

    ―구체적인 부동산 대책은 뭔가.

    "서울에 매년 8~10만호는 안정적으로 공공 개발 등을 통한 공급이 있어야 한다. 오 시장이 말하는 고품격 임대아파트는 수억씩 드는 또다른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다. 구룡마을 15만평을 개발해 그 이익은 시민들에게 디지털 자산 형태로 나눠주겠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가 아니라 부동산 실물이 백업이 된 디지털 자산이고, 관련한 거래소도 만들겠다. 이 내용은 18일 주요 공약으로 발표한다. 임기 동안 주택을 41만호 공급하고, 초고가 주택만 제외한 1주택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겠다. 소상공인 임차료 부담도 최대 1300만원까지 절감시켜 주겠다."

    ―시장이 되면 복지는 더 늘릴 생각인가.

    "국민 세금 나눠주는 행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퍼주기, 포퓰리즘은 하지 않겠다. 문재인 정부의 80만개 공공 일자리 만들기 공약도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

    ―UN 아시아본부 서울 유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나라 유엔 분담금 순위가 세계 9위다. 그런데 1만개 넘는 UN 산하 기관 중 우리나라에 있는 건 27개뿐이다. 부처님오신날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UN 아시아본부를 유치하면 대통령의 최대 업적이 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박진 외교 장관도 적극 찬성한다고 하더라."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는.

    "칭찬할 만한 건 딱히 떠오르질 않는다. 1년 동안 그림만 그리고 실제로 한 게 없다."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진다.

    "차이를 좁히고 있었는데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으로 찬물이 끼얹어진 부분이 있다. 그 문제는 계속 사과해야 한다. 누구는 당대표 시절 내가 은폐했다는 주장도 하던데, 알았다면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 역전하겠다.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싶다."

    ―야당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설정 어떻게 할 건가.

    "협력할 것은 협력해 성과를 내겠다. 지금의 청계천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노무현 정부와 협력했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다. 내가 서울시장으로 국무회의에 들어가면 여러 정책을 '스크린'하고 할 말은 할 것이다. 또 8월에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민주당이 정부와 협력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할 것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도 민주당이 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전에 윤석열 정부가 야당이 반대하는 정호영 후보자나 한동훈 후보자는 사임시켜 국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픽] 오세훈·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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