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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에 나토 軍자산 배치땐 러시아의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

    정지섭 기자 백수진 기자

    발행일 : 2022.05.17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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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CSTO 정상회의서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으로 나토군 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또 "이 국가들의 나토 가입이 직접적 위협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모든 상황은 국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나토를 비난했다.

    CSTO는 테러 대응과 긴급 상황에서의 군사 협력을 목적으로 2002년 러시아 주도로 결성된 안보 기구다.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 등 6국이 가입돼 있다. 푸틴의 이날 발언은 친러 성향 지도자들을 집결시켜 놓은 자리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에 재차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올가을 CSTO 주관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현재 6국 체제인 CSTO에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이 옵서버 형식으로 참가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푸틴의 이 같은 구상은 나토의 확장에 맞서 CSTO의 몸집을 키워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IS는 1991년 12월 소련 해체 직후 소비에트 가입국들이 결성한 느슨한 형태의 협의체다. 소련이 해체되기 전에 독립한 뒤 서방 진영의 일원이 된 발트 3국을 제외하고 러시아를 포함해 구소련 12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는 "미국이 CSTO 회원국 접경에 생물학 무기를 배치했다"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줄곧 우크라이나와 서방 지원국들이 생물 또는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기고자 : 정지섭 기자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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